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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묵상

(*.35.245.134)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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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옵니다. 세상이 온통 젖습니다. 4월 14일 주일아침에도 비가 왔습니다.  그럼에도 사방천지가 꽃으로 가득했습니다. 동백, 개나리, 진달래, 일찍 핀 철쭉, 벚꽃이 비를 맞으며 바람에 우쭐거렸습니다.

  세상이 환장하게 아름다운 4월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고,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4월 16일이 내일모레라는 것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내게는 이렇게 아름답게만 보이는 세상이 자식을 가슴에 영원히 묻은 4.16유가족의 가슴은, 어미의 눈에는 그 꽃이 결코 아름답지 못하리라는 것. 내 딸을, 내 아들을 생각만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그분들의 고통을, 슬픔을 결코 헤아리지 못하리라는 것을. 꽃피는 4월은 해마다 오는데, 그 꽃들을 보는 눈을 차리리 파내버리고 싶을 것 같은 그분들의 슬픔이 비가 되어 제 가슴을 때렸습니다. 바람이 되어 벚꽃가지로 제 눈을 찔렀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본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부디 그분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시길 기도했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이분들의 슬픔은 결코 나이를 먹지 못하고, 늙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기도하겠870.JPG습니다.





  • ?
    2019.04.29 13:54 (*.29.23.101)
    멋진 시구보다
    꾸욱~ 시집을 누르고 있는
    22살 손가락 사진이
    더 아름다웠다.

    칼라퍼플을 쓴 작가 엘리스의
    '자발적인 추방자가 되라'
    '초라해보여도 혼자 걷는것을 기뻐하라'
    '죽은사람들 사이에서 살 자격을 얻으라'

    쿵!
    심장이 떨렸다

    한참 바쁠 중간고사 기간에
    이 녀석은 어떤 마음으로 시를 읽었을까..

    청춘의 여린 주름이 느껴졌다.

    종빈이보다 35년을 더 산 나는
    그리고 죽은 사람들보다 더 살고 있는 난
    살 자격이 명확히 있는 지..

    '살 자격을 얻으라' 는
    명령이고 의무일 듯 싶다.

    오늘 하루.내일. 그리고...
    목숨걸듯이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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